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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이다>를 보고 난 후 감상

우주밖으로 2023-03-13 조회수 150
<나는 신이다>를 보고 난 후 감상

요즘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가 화제다.
이 정도로 사회적 파급력이 컸던 다큐멘터리가 지금까지 있었나 싶다.

<나는 신이다>가 이토록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었던 건,
사이비 종교의 끔찍한 실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일각에서는 <나는 신이다>가 너무 자극적이고 선정적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
이는 사이비 종교 피해자들의 고통을 깊이 고려하지 않은 관성적인 비판인 것 같다. 

사이비 종교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뼈저리게 느껴졌기에,
내게는 <나는 신이다>의 자극적, 선정적이지 않고 참담하고 참혹하기만 했다.

제작진들이 만약 사이비의 끔찍함과 역겨움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많은 대중들에게 사이비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시키지 못했을 것이다.

덕분에 사회 곳곳에 사이비 종교에 대해서 폭로가 되고 있다.
검찰, 국정원, 언론, 연예계 등... 

사이비 종교 문제가 너무나 오랫동안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아서인지
이미 사회 곳곳에 사이비 종교의 영향력이 뿌리를 뻗어 있다는 것에 소름이 돋는다.

많은 사이비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도를 하고,
그 대학생들이 사회 곳곳으로 진출하면서 사이비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 같다.

학교를 다닐 때마다 나를 포함한 수많은 대학생들에게 말을 걸던
사이비 전도꾼(속칭 도쟁이)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심지어 이런 사이비들은 대학교 내부로 잠입하기도 한다.

최근 성신여대에서도
댄스 동아리로 위장해 있던 JMS 동아리가 17년 만에 발각되었다는 뉴스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젊은 여자들을 세뇌하여 사이비 교주에게 노예로 갖다 바치는 집단이 대학교에 숨어 들어서 활동하고 있었다니......
만약에 내 주변 사람들도 이들에게 세뇌되어 피해자가 될 수도 있었다는 생각에 소름이 돋는다.

당장 N번 방 가해자들도 범죄 조직을 구성한 것으로 인정되어 수십 년의 형량을 받은 것처럼,
부디 사이비 교주와 그 지도자들도 범죄 단체 조직죄를 지은 것으로 인정되어 처벌 받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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